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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덥고 습한 여름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의 건강에 특히 더 유의해야 합니다. 무더운 날씨와 강한 햇빛, 습한 날씨, 각종 전염병 등은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기에 충분합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을지 해당 글을 통해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자외선 주의하기

     자외선 차단은 단순히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흔히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린 아이일수록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일광화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첫 걸음 : 긴팔 옷과 모자

     자외선은 우선 피부의 일광화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흔히 여름엔 피부가 까맣게 타게 되는데, 이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일시적으로 증가 및 침착되어 나타나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노출이 심할 경우 피부는 손상되어 피부가 벗겨지거나 심하면 물집이 생기는 등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피부가 더 연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외선의 피부노출은 장기적으로 노화를 촉진하고 피부암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팔보다는 속이 비치지 않을 정도의 얇은 긴팔 옷을 입는 것이 더 좋고, 얼굴과 목을 충분히 가릴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를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선글라스를 통한 눈 보호를 할 수 있고, 양산 등을 활용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소아용 자외선차단제도 OK

     옷 등을 통해 햇빛을 차단하였다면, 부가적인 자외선 차단 목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만 6개월 이상의 아이부터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리지만, 6개월 이하의 아기의 경우도 얼굴이나 손등에 가볍게 발라줄 수 있습니다. 소아가 바르기에 순하게 나온 소아용 자외선차단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름철 아이 건강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 제품 예시
    소아용 자외선 차단제

     

    ※ 아기 자외선 차단제 사용 Tip

    •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아이의 등에 미리 조금 발라보셔서 피부의 반응을 살펴본 뒤 발적이나 가려움 등의 알레르기 반응 유무를 확인한 다음 사용하신다면 보다 안전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가능합니다.
    • 적어도 자외선차단지수(SPF)가 15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그렇다고 너무 과할 필요는 없음)
    • 실내나 그늘에서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 미리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피부에 스며들어 제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야외 활동 지속 시 자외선차단제가 닦이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일광화상으로 인해 피부가 벗겨지는 등 손상되었을 경우 오이 등을 붙이거나 시원한 물을 통해 피부 열을 내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피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는 여러 연고 및 크림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이 있으니 함께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광화상 시 바를 수 있는 연고 4가지

     

    또한 자외선이 강한 시간 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4시엔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해 그늘이나 실내에서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한 햇빛은 피부나 눈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지만, 햇빛에 의한 강한 열로 인해 일사병 또는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둔 글이 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점과 응급처치 및 예방법

     

     


    2. 탈수 주의하기

    물을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일수록 더 신경써주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탈수입니다. 땀나는 줄도 모르고 물가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은 노느라 목이 마른 지도 모르고 뛰어놀기 바쁠 때가 많죠. 무더운 여름일수록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그만큼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몸에서 아이도 모르게 수분이 많이 빠져나간다면 잘 놀다가도 탈수의 심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야 비로소 보채거나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료수보단 물을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기 때문에 목이 마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수시로 조금씩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물 마시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참 많죠. 그래서 이온음료나 주스를 달라고 떼를 쓸 수도 있는데요, 가급적 주스나 이온음료보단 물을 권장드립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일수록 당 섭취에 더 유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에어컨을 사용 시 냉방병 유의하기

    갑작스런 실내온도 차이는 아이가 냉방병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더운 날 실내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그래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때 유의할 점은 실외 온도와 너무 큰 차이가 날 경우 온도에 몸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감기가 걸리기 쉬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외온도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게 에어컨을 트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바깥이 30도라면 실내온도는 25~26도로 맞추는 것이죠.

     

     물론 이러한 온도 설정은 권장 사항이기 때문에 설정온도가 아닌 실내온도 기준이기 때문에 집이 넓거나 에어컨의 위치가 적절하지 못할 경우 에어컨의 설정온도는 이보다 조금 더 낮출 순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상태에 따라 너무 더워하면 추가적으로 설정 온도를 더 낮출 수도 있는 것이죠. 단 이럴 경우엔 어린아이일수록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얇은 옷이나 이불을 덧입혀 주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정리해둔 글이 있으니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여름철 냉방병 예방법

     

     

    바람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는 것은 좋지 않으며, 주기적으로 충분한 환기와 에어컨 필터 청소를 통해 에어컨 바람으로부터 걸릴 수 있는 세균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어컨 냄새를 없애기 위해 에어컨을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정리한 내용이 있으니 함께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에어컨 냄새나는 이유와 해결방법

     

     선풍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냉방 기능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이때 가능하면 바람이 직접적으로 아이에게 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선풍기의 경우 날이 돌아가기 때문에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망을 씌워놓거나 날개가 없는 선풍기 사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실내 곰팡이 조심하기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올 땐 특히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가 잘 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실내 습도는 40~60%입니다. 그래서 습기가 집에 차지 않도록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곰팡이를 제거하고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구와 벽이 닿는 부분을 잘 확인하시고, 필요할 경우 곰팡이 제거제 등을 활용해 곰팡이 포자가 날려 호흡기에 위해를 가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5. 음식 주의하기

    여름철엔 날이 더워서 음식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합니다. 

    • 상온에 오래 두지 않고, 오래된 음식은 피하기
    • 입을 한 번이라도 댄, 침이 묻은 음식은 보다 쉽게 상한다는 점을 유의하기(젖병, 빨대 꽂은 우팩 등)
    • 침 묻은 장난감은 자주 비눗물로 씻어주기

     특히 식중독에 주의해야합니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데 배가 아픈 것부터, 구토와 설사가 발생해 탈수까지 이어지는 등 심하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사제 등을 함부로 먹이기보단 곧바로 소아과 진료를 보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 또는 독성물질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구토 또는 설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약 식중독에 의한 설사일 경우, 억지로 설사를 멎게 하면 오히려 독성 작용에 의해 아이가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6. 땀띠와 기저귀 발진 

     땀띠는 아기가 더울 때 땀이 많이 나면서 땀샘이 막힐 경우 땀이 제대로 나오지 못해 물집처럼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땀띠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자주 씻기고 시원하게 해주기
    • 피부를 잘 말려 뽀송뽀송한 상태 유지하기
    • 땀 흡수가 잘되는 헐렁한 면 옷을 입히고, 자주 갈아입히기

     습도가 높은 여름엔 기저귀 발진도 잘 생깁니다. 땀이 나고 균도 잘 증식하기 때문입니다. 기저귀 발진 예방의 핵심은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엉덩이 주변을 잘 말려주는 것입니다. 이때 분을 뿌리는 것은 땀 등에 의해 뭉쳐 오히려 발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기저귀 발진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정리한 내용이 있으니 함께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 기저귀 발진 대처 방법 5가지

     

     


    7. 물놀이 안전과 결막염 주의

     여름철엔 수영장이나 계곡, 바다 등으로 물놀이를 자주 갑니다. 이때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한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절대 어린아이 혼자 수영하도록 두는 것은 위험하겠죠. 보호자의 손이 닿는 범위 내에서만 수영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안전하겠고, 수영하는 아이를 두고 한눈을 팔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튜브를 사용할 때도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튜브로 물 위로 떠있다고 해서 안전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요, 튜브의 바람은 언제든지 빠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튜브가 몸에 껴있는 상태에서 뒤집히는 경우 빨리 물 밖으로 아이가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머리가 물에 잠긴 채로 나오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튜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몸에 너무 꼭 맞는 튜브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안전한 물놀이가 될 수 있도록 지켜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름철 아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꽉 끼는 튜브의 예시 그림

     

     특히 사람이 많은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하게 되면 유행성 결막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접촉에 의해 전파가 이루어져 오염된 물이 눈에 들어갔을 때 걸릴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결막염을 의심해 보시고,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눈이 붉어지고 눈물이 많이 난다
    • 눈꺼풀이 붓기 이물감이 있다
    • 눈이 가려워서 계속 비비게 된다
    • 눈부심이 심해지고, 타는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 유행성 결막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보통 2~3주간 지속됩니다. 그래서 더욱이 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약정리

     이 밖에도 벌레 물릴 때나 각종 여름철 유행성 전염병에 유의할 점이 있지만 중점적으로 다루진 않았습니다. 최근 코로나도 재유행하고 있다고 하니 마스크 착용도 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나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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