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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감미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사카린, 스테비아 등이 있습니다. 설탕과 비교해 건강에 대한 안정성과 유해성이 과거로부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각 종류별 객관적인 정보와 안정성,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감미료의 종류

     현재 국내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승인 감미료는 22종으로 인공감미료와 천연감미료, 당알코올, 희소당과 같이 4가지 종류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구분 내용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 네오탐, 아세설팜칼륨
    천연감미료 감초추출물, 스테비올배당체, D-자일로오스, D-리보오스, 토마틴, 스테비아, 글리실리진산이나트륨,
    이소말트
    당알코올 자일리톨, 만니톨, D-말티톨, 말티톨시럽, 에리스리톨, D-소비톨, D-소비톨액, 락티톨, 폴리글리시럽

    단 맛을 띠지만 설탕과 달리 실제로 혈당을 올리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인공감미료

    하루 허용 섭취량(ADI)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사카린이 있습니다. 당도가 설탕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극소량만 넣어도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당지수나 열량이 0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일반적인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사용량에 비해 너무 달기 때문에 보통은 음료수나 사탕 등의 대형 식품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쟤료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모르게 이런 인공감미료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하루 기준 허용 섭취량을 초과해서 먹기엔 굉장히 극소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왜내햐면 우리가 평소 마시는 제로콜라 1캔(약 250ml)엔 아스파탐은 60mg(0.06g)이 들어갈만큼 소량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감미료 종류 1일 허용 섭취량(g) (성인 60kg 기준)
    수크랄로스 0.9
    사카린 0.3
    아스파탐 2.4
    아세설팜칼륨 0.9

     

    인공감미료 하루 허용 섭취량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인공감미료의 안정성

     안정성 논란은 과거 사카린부터 최근 아스파탐까지 지속되어 왔습니다. 물론 현재 사카린의 경우, 비록 누명을 벗었지만 과거에 발암 물질 의혹을 받았던 물질입니다. 1977년 캐나다에서 발표된, 사카린이 발암물질이라는 근거를 내세웠던 연구에서 지나친 고농도의 사카린 사용이 이루어진 점과 사람에겐 방광암 등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2001년 미국 식품의약청이 안전한 물질로 인정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소스나 소주, 껌, 잼, 커피믹스 등 8개 품목에서 사카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한 바 있습니다. 사카린은 현재 치킨무나 단무지, 피클, 젓갈, 김치, 뻥튀기 등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아주 흔하게 사카린을 접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2023년 7월 중순에 논란이 된 WHO(세계보건기구)의 아스파탐에 대한 발암물질 지정에 대해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하필 설탕이 아예 들어가지 않은 일명 '제로' 음식이 한창 유행하던 때에 발표된 내용이었기에 더욱 충격을 안겼던 사건입니다. 물론, 2급 발암물질 지정 예고였기 때문에 일각에선 과한 여론몰이가 아닌가라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2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카린도 이미 미국FDA로부터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인증을 획득하였으며, 현재 아스파탐은 발암가능물질 2B군으로 등록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발암가능물질 2B군에 속하는 다른 음식엔 휴대폰, 피클 등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접하는 물질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성에 논란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을 분류하고 있는 기준입니다. 

      내용 예시 물질
    1군 발암물질 확정적 발암물질 담배, 자외선, 미세먼지, 가공육류 등
    2A군 발암물질 발암 추정(probable)물질 적색육, 매우 뜨거운 음료, 교대근무, 튀김, 글리포세이트 등
    2B군 발암물질 발암 가능(possible) 물질 저주파자기장(휴대폰), 피클, 은행나무 추출물, 아세트알데히드(술) 
    3군 발암물질 발암성 여부를 판단할만한 증거가 없음 커피, 차, 카페인, 아크릴 섬유 등
    4군 발암물질 발암성이 없다고 추정되는 증거 있음  

    아스파탐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한 설명을 담은 글이 있으니 함께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 WHO의 입장은?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 WHO의 입장은?

    단 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WHO(세계보건기구)에서 7월에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한다고 논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이 정말 암을 일으킬 가능성을 가진 물질일까요? 지금까

    realnamgan.tistory.com

     


    3. 천연감미료

     대표적인 천연감미료로는 스테비아자일로스(목당)가 있습니다. 천연당의 경우 덜 단 것이 일반적인데 스테비아 제품의 경우 같은 양 대비 설탕에 비해 약 200배 정의 당도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스테비아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기 어렵지만, 에리스리톨이라는 당알코올 성분을 혼합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아 위주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스테비아

     '스테비아 레바우디아나'라는 허브의 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개량해 시중에 출시된 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스테비아 설탕'입니다. 스테비아는 2008년 미국으로부터 GRAS인증을 통해 안정성을 입증받아 하루 섭취 허용량은 체중 1kg당 4mg으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성인 60kg 기준으로 하루 약 240mg까지 섭취를 허용한 셈이네요.

     

     스테비아는 강한 단맛과 함께 약간 쓴맛을 함께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쓴맛을 줄이기 위해 효소처리한 스테비아가 있습니다(효소처리 스테비아). 이에 대한 국내 허용량 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스테비아 그 자체로는 쓴맛도 있고 단맛도 매우 강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스테비아 제품은 '에리스리톨'과 함께 혼합해 출시된 것입니다. 

     

    스테비아의 부작용

    • 위장장애(설사 등) :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장내 유해균 증가 가능성 : 장내 미생물 환경을 혼란시켜 장내 환경도를 저해시킬 수 있다고 지적된 바 있습니다.
    • 신장 기능 저하 가능 : 신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논란이 있으나 유해성이 명확하게 입증되진 않았습니다.
    • 저혈당 유발 가능 : 혈당을 떨어뜨려 자칫 저혈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스테비아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과량 섭취 시 설사를 포함한 위장장애, 저혈압, 저혈당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도 있다는 일부 연구 내용도 있어 일부 사람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테비아의 활용

    • 스테비아 설탕 : 설탕에 비해 당도가 200~300배로 매우 달고, 쓴맛이 있어 에리스리톨이 90% 정도 섞어서 만듭니다.
    • 스테비아 커피 : 스테비아를 활용한 믹스커피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에리스리톨이 많이 포함된 스테비아설탕이기 때문에 에리스리톨 커피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한 포당 에리스리톨이 3g정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과용량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하루 8~9포 섭취 시 에리스리톨 하루 섭취허용량을 넘길 우려)
    • 스테비아 토마토 : 스테비아가 극소량 포함된 토마토로, 스테비아 농법 또는 스테비아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생산됩니다. 참고로 스테비아농법이 아닌 스테비아 주입법이 활용된 토마토는 
      • 스테비아 주입법
        • 스테비아를 섞은 식수에 토마토를 담근 후 진공상태에서 대기압보다 1.5~2.5배 정도 강한 압력을 주어 약 10분간 유지시키면 스테 이아 혼합액이 토마토 안으로 스며들어 주입되는 기법을 활용한 가공법입니다.
        • 스테비아 주입 후 세척하여 포장이 이루어지며, 과채가공품으로 분류됩니다.
        • 스테비아 및  에리스리톨에 대한 명확한 섭취량을 가늠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스테비아 토마토의 과량 섭취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테비아 농법
        스테비아 농법 보기(한국스테비아 주식회사)
     

    한국스테비아 주식회사

    스테비농법이란? 한국스테비아(주)가 수년간 스테비농자재를 활용하여 각 농산물에 맞게 검증된 농가와 체계적으로 연구 개발한 농법.

    www.koreastevia.com

     스테비아 농법은 재배된 일반 토마토에 스테비아 혼합액을 주입하는 방식과 달리, 애초에 싹이 트는 과정부터 스테비아 재배 재료를 통해 스테비아 성분이 토마토에 함유되도록 재배하는 농법입니다. 이는 가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공품이 아닌 농산품으로 분류됩니다. 자세한 스테비아 농법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시려면 스테비아 농업 기업의 소개글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스테비아와 다이어트

     아무래도 설탕 대체제를 찾으시는 분들의 가장 큰 관심은 '다이어트', '체중 감량'입니다. 스테비아 자체가 식욕을 떨어뜨린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비아 물 자체가 체중을 감량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또한, 단맛에 길들여지면 단 것을 찾게 되는 갈망이 더욱 커질 수 있어서 오히려 체중감량을 위해 당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더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탕 대체제로 먹는 것은 좋지만, 체중감량을 위해서라면 설탕이든, 설탕을 대체하는 각종 감미료든 단맛을 느끼는 행위 그 자체를 줄여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자일로스

     자일로스는 당도는 낮으나 설탕의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탕에 함께 혼합해 사용하고 있고, 당도도 설탕의 약 0.4배이나 어느 정도 단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미료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4. 당알코올

    1) 자일리톨

     당도는 설탕과 거의 유사하며 단맛을 가졌음에도 설탕과 달리 충치 발생률이 낮기 때문에 자일리톨을 이용한 껌 제품이 한창 인기를 끌었던 때가 있습니다. 식약처 기준에 다르면 성인 기준 하루 10g 정도까지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 말티톨

     열에 강해서 대부분 제과류에 쓰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트에서 보면 '설탕 제로'라고 쓰인 각종 제과 식품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대부분 말티톨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설탕이 아닐 뿐이지 당지수와 열량이 결코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다이어트 목적으로 설탕 대신 말티톨이 첨가된 음식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요소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3) 에리스리톨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로 사이다에 일부 포함된 감미료입니다. 옥수수 전분으로부터 추출된 물질로 대부분 스테비아 설탕에 포함되는 형식입니다. 단, 최근 심장마비와 관련된 이슈로 논란이 되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4) 당알코올 섭취 시 유의사항

     자일리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 성분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해서 주변의 수변을 끌어오고, 발효도 빠르게 진행되어 많은 양의 가스를 만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게 일반적인 사람에겐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설사, 복통, 복부팽만감 정도가 심해져 질병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도 많이 먹으면 설사 및 복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과량 섭취를 피하도록 합니다. 

     

     


    관련 영상

    대체감미료(대체당) 11종 총정리(Youtube 굿닥터 Good Doctor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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