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의 차이점과 3가지 특징 정리

 봄이나 가을철이면 유독 심해지는 비염 증상, 혹시 알레르기 비염인지 단순한 코감기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비염인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구분할 수 있는 3가지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 달리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등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 반응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목이 아프로 열감이 나는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알레르기 비염은 계절마다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약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데도 알레르기 비염을 위한 치료를 하고 있다면, 정작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불편한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니 다음 3가지 기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알레르기 비염이 아니라면 비알레르기성 비염일 수 있습니다. 그 종류로는 바이러스에 의한 비염(감기), 만성 비염, 위축성 비염, 혈관 운동 신경성 비염, 약물성 비염 등이 있습니다.

 

1. 발생 나이와 가족력

 첫 번째로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시작된 나이와 가족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면역 체계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소아 때부터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집먼지 진드기입니다.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는 거의 대부분 5세 이하 소아에게 발생합니다.

 

 

 그 외의 다른 경우라도 알레르기 질환은 선천적인 체질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성인 이전에 발생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먹는 음식이나 집 안 환경에 따라서 발현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 발생과 과정을 나타낸 것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입니다. 개인에 따라 장염과 아토피 피부염, 기관지염, 천식 등의 질환들이 순서에 따라, 또는 2가지 이상의 질환이 겹쳐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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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수록 면역 체계가 약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영유아시기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아 바이러스나 세균 침투에 의해 콧물이나 기침 등이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알레르기 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면역체계가 불안정한 만큼 알레르기 증상이 더 잦고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이르면 10명 중 8명, 즉 80%정도가 자연스럽게 알레르기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면역 체계가 함께 발달하며 안정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래 비염이 없었다가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비염은 알레르기성 비염보단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진단 결과를 위해서는 내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성이 높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예시로 부모 모두 아토피가 있다면 자녀 또한 약 80%확률로 아토피 질환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가족이나 친척 충 알레르기 질환이 많을수록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알레르기 검사나 식습관 관리 및 적절한 방법의 치료 시행 등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특정 환경에서 특정 증상의 발생

 두 번째로 알레르기 비염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환경에서 특정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알레르기의 전형적인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환경의 예시로는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니는 봄이나, 고양이나 강아지 털이 날리는 실내환경, 집먼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침대 매트리스, 또는 특정한 음식물 종류 등이 해당됩니다. 이러한 특정 환경에 노출되었을 경우 알레르기 비염의 특정 증상의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맑은 콧물
• 코막힘
• 재채기

 위와 같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지면 2차적으로 눈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합병증으로 부비동염이나 중이염으로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심한 경우이므로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위에서 언급한 3가지의 특정 증상은 증상을 유발한 특정 환경을 벗어나면 즉시 소실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외부에선 재채기와 콧물이 심하게 나다가 실내에 들어오면 증상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꽃가루가 이 사람의 특정 환경, 특정항원(allergen)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경우라면 증상이 발생했을 때마다 계절이나 환경, 먹었던 음식, 접촉한 사물이나 동물 등을 기록해 두면서 공통되는 항목을 찾아내 특정 항원을 찾아내 피하는 것이 1차적인 대응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정항원은 혈액검사를 통한 MAST 검사나 피부반응검사 등을 통해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만약 온도나 습도의 변화, 비특이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비염 증상이라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니라 다른 원인에 의한 비염일 수도 있으니 정확한 구분을 위해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증상의 지속성과 반복성

 세 번째로 비염 증상이 특정 환경에서 반복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 중 하나는 특정 신체부위에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 예시가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 점막에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두 번 증상이 발생했다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보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했듯이 특정 환경에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그 환경에 노출이 지속될경우, 알레르기 반응 및 증상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환경에 노출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환경에 노출되어 있을 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세 번째 특징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구분하는 3가지 특징 요약 정리

• 발생 나이가 5세~10세 미만이면서 가족력이 있는가(이전까지 없다가 20세 이후 발생하는 경우는 드묾)
• 특정 환경에서 특정 증상(콧물, 코막힘, 재채기)이 발생하는가
• 특정 환경에 노출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특정 환경에 있을 때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가 

 위 3가지에 모두 해당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위 3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는다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단정 짓기보다 다른 원인에 의한 비염증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꼭 기억해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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