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구취) 확실하게 없애는 4가지 방법

 입냄새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입냄새를 발생시키는 몇 가지 질환들은 방치할 경우 병세가 악화되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입냄새를 감추는 데에만 집중하기보단 보다 명확한 해결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입냄새의 원인

 입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거나 주변에서 입냄새가 난다고 알려줄 경우 입냄새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구강 박테리아(유해균)

 가장 흔한 원인은 입 안에서 증식한 세균 때문입니다. 구강 내 유해균은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 균(mutans)'이나 잇몸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gingivalis)'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유해균들은 입 속에서 황화합물 가스를 내뿜어 입 냄새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구강 내 유해균이 늘어나는 요인으로는 잇몸의 염증, 치태 및 설태, 충치, 보철물 등이 있습니다. 

 

 유해균 증식에 대항하는 구강 유산균 제품이 입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구강 건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양치질 등이 병행되어야하만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구강관리를 통해 유해균 증식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각종 질환

 입냄새는 단순한 구강 내 문제부터 축농증이나 비염과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관계 질환, 또는 간이나 신장의 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 가능합니다. 각 질환별 입냄새의 특성은 아래 '원인 질환 치료' 파트에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흡연

 흡연을 할 경우 1차적으로 니코틴이나 타르 등 유해 물질이 입 안에 남게 되어 불쾌한 냄새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고온인 담배 연기에 의해 침의 분비가 감소하고 침이 마르게 되어, 입 안의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구취를 유발하는 유해균의 증식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흡연자이면서 흡연 기간이 길수록 담배로 인한 구취가 심한 경향이 있고, 후각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구취를 자각하지 못해 입 냄새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흡연자의 경우보다 구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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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바른 양치질 

 첫 번째는 양치질입니다. 구강 관리의 기본은 칫솔, 치실 등을 이용한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양치질을 부적절하게 할 경우엔 구강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한 구취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올바른 양치질에 대해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식사 후엔 반드시 양치질을 실시합니다(끼니, 간식, 차 또는 음료 등).
• 단, 탄산음료 섭취 시엔 적어도 30분이 지난 후 양치질 합니다.
• 치약을 너무 많이 짜지 않습니다(칫솔 면의 1/3 정도만 짜기).
• 양치 후 충분히 물로 헹굽니다(최소 5~6회).
• 치실 및 가글액을 함께 적절히 사용합니다. 
• 혀 클리너를 통해 항상 혀를 함께 닦아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올바른 양치질을 위한 7가지 방법과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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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 마름 방지

 두 번째는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입이 마르게 되면 산소를 포함하는 침의 양이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이 보다 활발하게 증식하게 됩니다. 구취를 만들어내는 세균이 바로 혐기성 세균으로, 다시 말해 입이 마르게 될 경우 혐기성 세균이 평소보다 많이 증식해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상 직후 아침에 입냄새가 심한 이유 또한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줄어들어 혐기성 세균이 많이 증식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평소 긴장을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평소에 많이 받을 경우에도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 안이 말라 구취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입 마름을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 규칙적인 수분 섭취
   수시로 물을 조금씩 마셔 체내에 수분을 공급하고 입 안이 마른 상태로 유지되는 시간을 줄입니다. 과다한 수분 섭취가 우려될 경우 자주 물로 입 안을 헹궈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음식물 천천히 먹기
   음식물을 먹는 동안엔 반사적으로 침이 계속 분비되게 됩니다. 침 분비 늘면 자연스럽게 혐기성 세균에 의한 구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음식물을 먹은 뒤 양치질을 잘해준다면 말이죠.
  
  
• 자일리톨 껌 씹기
   껌을 씹는 것도 마찬가지로 침 분비를 지속시켜 입 마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당류가 포함된 껌은 충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자일리톨 껌을 활용하는 것이 입 마름 예방 및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일리톨은 단 맛이 나지만 설탕이 아니기 때문에 충치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구강청결제(가글액) 사용 피하기 & 과도한 사용 피하기
   구강 위생을 위해 가글액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때 알코올이 포함된 가글액은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입 안의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입 마름을 유발해 오히려 구취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은 순한 가글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글액 사용을 과다하게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가글액은 혐기성 세균을 포함한 입 안의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한 균들까지 함께 죽이기 때문입니다. 유익균이 줄어들면 오히려 유해균의 증식이 더 활발해져 구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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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기적인 치과검진

 세 번째 방법은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통해 구강 관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검진을 통해 충치나 치주염 등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 제거를 하여 치아 및 잇몸 관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치석으로 인해 발생하는 충치나 염증에 의한 잇몸질환을 매우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주질환이 없더라도 매년마다 1회, 저렴한 가격으로 스케일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잇몸 치료 등 치료적 목적인 경우는 6개월에 1회 보험 적용 가능).

• 스케일링은 물과 초음파를 이용해 치아와 잇몸 주변의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 스케일링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이루어집니다(전체 진료비의 30%만 본인이 부담).
• 단, 치료적 목적인 경우엔 연 2회까지 보험 적용 가능합니다(예방적 목적이라면 연 1회).
• 스케일링 비용은 보험 적용 시 약 1~2만 원, 보험 미적용 시 4~5만 원 수준입니다(치과 별로 가격 상이할 수 있음).

국민건강보험, '스케일링' 건강보험 혜택 내용 자세히 보기 

https://www.nhis.or.kr/static/alim/paper/oldpaper/202209/sub/06.html

평생건강 지킴이 건강보험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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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인 질환 치료

 네 번째는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입냄새의 원인 중 대부분은 입 안의 문제 때문이지만, 충치나 편도결석 등 입 안의 건강 문제가 아니더라도 소화기계 질환이나 간 질환 등 입냄새를 유발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아무리 구강 내 위생을 철저히 하더라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이 되는 질환을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입 냄새(구취) 원인 질환 예시

 

입 냄새 특징	의심 가능한 질환	진료 가능 과
달걀 썩은 냄새	간 질환	내과(소화기내과 )
토 냄새, 음식물 쓰레기 냄새, 시큼한 냄새	식도괄약근의 약화, 역류성 식도염	내과(소화기내과)
암모니아 냄새(화장실 냄새)	만성 신장 질환	내과(신장내과), 비뇨의학과
단내, 과일 냄새	당뇨병(케톤산 혈증)	내과(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1) 간 질환

 간에서는 암모니아 등 각종 노폐물 및 독성물질을 해독합니다. 그러나 간염, 간경화 등으로 기능이 저하되어 우리 몸의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독성물질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게 됩니다. 전신에 분포되는 독성물질은 폐를 통해 호흡으로 배출되기도 하는데, 이때 특유의 썩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게란이 썩은 것처럼 특유의 구취가 발생하면서 평소에 유난히 피로감이 심하고 식욕이 저하되었거나 소화불량, 복통 등의 복부불편감이 동반하고 있다면 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역류성 식도염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는 괄약근이 있어 평소엔 차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해당 괄약근이 약화될 경우 적절하게 수축하지 않아 위산 또는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한 산성물질인 위산에 의해 식도 표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를 역류성 식도염이라 합니다.

 

 만약 위 내용물이 역류될 경우 위장으로부터 시큼하면서 불쾌한 냄새가 올라와 구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토를 했을 때 나는 냄새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평소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이 있으면서 이러한 입냄새가 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만성 신장 질환 

 신장의 기능이 저하될 경우 소변을 통한 노폐물 배출 기능이 떨어져 요산이나 암모니아 등 독성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혈중 노폐물, 암모니아 농도가 올라가게 되어 호흡을 통해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며 배출될 수 있습니다. 

 

4) 당뇨병(케톤산혈증)

 당뇨병(특히 제1형 당뇨병)이 심할 경우 혈당 조절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포도당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해 지방산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양이 늘어나는데, 이때 발생하는 대사물질이 케톤탄 물질입니다. 케톤산 물질은 호흡을 통해서도 배출이 되며 과일향 같은 단내나 아세톤 냄새와 비슷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드물게 당뇨가 아니더라도 극심한 식사량 감소(특히 탄수화물 섭취량 감소)와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몸에 축적되어 있던 지방의 대사량이 늘어나며 일시적으로 케톤산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평소 당뇨를 앓고 있으면서 입 안에서 단내가 심해진다면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영상 : 입냄새를 아주 쉽게 잡는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s6123GZKW1I' (Youtube, '세브란스' 채널)